안양시 호계동 평촌트리지아아파트 (재건축)

 

아파트 매도 후 예상 했던 대로 아파트 가격은 안 떨어지고 제가

관심 있게 보는 아파트들은 오히려 가격이 오르고 있어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파트 입지의 중요성을 경험한만큼 이번만큼은 좋은 입지의

아파트를 좋은 가격에 매수 하고 싶은데 모든 일이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불쓱 재건축 중인 평촌트리지아 가격은 요즘 어때라고

물어봐서 한글날 공휴일인 어제 자전거를 타고 재건축이 진행 

되고 있는 근처 부동산에 들러 분양권 매물들 상황을 체크 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한 조합원 물건의 세부 내역입니다. 

조합원 분양가가 옵션비용 포함 해서 약 5억 1000 정도 되는데 

권리금액을 공제 하고 난 후 조합원이 부담해야할 분담금은 

약 3억 5000 정도 되는 물건입니다. 

 

그런데 이 물건에 대해 매도자가 7억의 프리미엄을 요구 하고 

있네요. 우와 입이 확 벌어지네요. 이 물건을 현재 매도자의 호가

대로 매수를 하게 된다면 매수 시점에는 약 10억의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추후 1억 7천의 분단금을 지불하게 되면

총 12억 2천으로 매수를 한다는 건데 평당 약 3,700만원으로 

계산이 되네요. 여러분 어떠신가요? 

 

물론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상 호가는 떨어져 4억의 프리미엄

을 붙어있는 물건도 있다고는 합니다. 그래도 약 10억 정도의

총 투자금이 들어가는 물건 입니다. 

 

그럼 이 아파트가 투자 관점에서 매수 가치가 있을까요? 

 

주소: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29번지 

세대수: 2417세대

착공: 2021년 8월

입주: 2024년 8월

용적률: 267.92%

건페율: 20.9%

규모: 지하 5층, 지상 12 ~34층

시공사: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

 

2021년 7월 913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왔는데 33평 국평 

물량은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빠져 나갔고 25평, 30평 일반물량도

탑층, 5층 이하 물량만 남아 있어 일반분양자들에게는 아쉬웠던

상황이었습니다. 

 

일반분양 청약 경쟁률은 25평이 9대1, 30평이 39대1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물론 그 당시 부동산 경기가 이 경쟁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30평대는 7억 8000, 25평은 6억 2000에 분양 

되었습니다. 

 

위치는 평촌신도시와 경수대로 중간에 끼고 맞닿아 있어 평촌학원가

접근에 용이하다라는 장점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범계역을 이용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3개의 단지중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고가도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3단지는 입지적으로 봤을때는 가장 안 좋아 보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평촌학원가와 제일 가까운 1단지가 가장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경수 대로 옆에 있어서 소음문제가 있을 수는

있어 보입니다. 

 

 

네어버에서 33평 기준 호가를 찾아보면 여전히 프리이엄 6억 후반에서 7억대의

매물들이 많습니다. 

비교 대상인 주변의 평촌어바인아파트의 34평형 최근 실거래가

를 확인해 보면 9억 중반에 형성 되어 있는데 새아파트의 

프리미엄을 생각 해봐도 현재 호가로 매수를 한다면 투자적 관점

에서 크게 메리트가 있어 보이지는 않네요 

 

평촌학원가 중심부의 구축 아파트들이 10억 ~12억대에 거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평촌트리지아 아파트의 입지와 새아파트의 프리미엄을 봤을 때는 

10억 아래 매물이 있다고 하면 저라면 검토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제가 방문드린 중개소 소장님들 모두가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투자금을

들고 있으면 서울에 아파트를 사시라고 하시네요.... 

귀가 얇은 저로서는 그 말에 다시 흔들리기 시작하네요. 이번에는 정말 좋은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저의 도전에 여러분들도 같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