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8. 13:26ㆍ정보
전날 갑작스런 숙소 캔설로 인해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던
토트넘 경기 직관에 큰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기분은 더 이상 나뻐질수 없는 수준으로 망가져 있었고
booking.com으로부터 원하는 수준의 해결 방안은 제시
되지 않고 있었다. 새로운 숙소를 제안 해 왔고 cancel 된
숙소에 대해서는 향 후 refund를 해 주겠다는 것의 그들의
최선의 방안 이었다.
내일 2시 30분에 토트넘 경기장 투어와 8시10분에 토트넘과
웨스햄 경기의 직관이 예정 되어 있었다.
우선 숙소부터 해결 되야 겠다는 심정에 booking.com에서
제안해온 숙소를 사진만 보고 다시 예약을 했다.
숙소를 이동 해야 하기 때문에 커다란 짐을 어디에 맡기지
않으면 2시 30분 경기장 투어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어
예약한 업체에 3시 체크인 시간 이전에 짐을 맡길 수 있느냐고
메세지를 보냈었고 하기와 같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오전 11시까지 약속을 하고 짐을 끌고 1시간 거리에 있는 숙소를 전철로
이동 하여 도착 하였다. 하지만 약속했단 숙소 주인은 나타나지도 않고
전화 연락도 되지도 않는다. 2시 30분 경기장 투어 일정에 속은 타들어
가고 어떻게든 짐은 맡겨야 한다는 생각에 전날 11시 약속과 함께 숙소
주인이 알려준 check in code가 생각이나 숙소 현과에 있는 3개의 통을
알려 준 비밀번호로 열어 봤더니 한개의 통이 열리고 그 안에서 열쇠
하나를 꺼냈다.
두개의 열쇠가 하나의 고리에 연결 되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현관문을 여는 열쇠와 같아서 문을 열어보니 현관문이 열리고
숙소 안에 들어 갈 수 있었다.
숙소 안에 들어가니 11시에 온다던 집주인에 급한 일이 있어
11시 약속을 지킬수 없다고 메세제가 날라 온다. 전화 연락을
하니 이번에는 받는다. 2시 30분 일정이 있어 짐을 그냥 숙소
안에 두고 간다고 하니 도난 위험이 있으니 1시간만 기다려
달란다 자기가 12시까지 도착 할 수 있다고... 그래서 기다리기로
하고 아들과 근처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고 12시에 다시 숙소로
돌아 왔다. 그런데 이 인간 또 연락이 닿지 않느다, 메세지, 전화
다 깜깜 무소식이다. 마음은 또 타들어 가고 더 기다리다가는
투어 일정에 늦을 것 같아 숙소 안에 같이 있었던 웨일즈 출신
인부들에게 이야기를 남기고 짐들을 남겨 놓고 토트넘 경기장
으로 향했다
버스를 3번 갈아타고 토트넘 경기장 앞에 내렸다. TV에서만
보던 경기장이 눈 앞에 펼쳐저 있는 모습이 현실 같이 않았다
경기장은 웅장 했고 가슴은 뛰었다.
다행히 2시 30분 경기장 투어에 늦지 않게 도착 하여 경기장 안의
시설들을 놀라움과 함께 관람 하고 있었다
한참 관람을 하고 있는 중 핸드폰으로 그 숙소 주인에게 메세지가
와 있었다. 내가 키를 잘못 가지고 갔다는 것이다. 이 무슨 또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건가? 오후 8시 시작하는 토트넘 경기가
끝나고 숙소에 돌아가면 11시가 넘는 시간이라 숙소 문을 열수
있는 키가 필요했다. 그래서 출발전 숙소 주인과 전화 통해에서
숙소키를 가져간다고 해서 가져 왔는데 지금 숙소 키를 잘 못 가져
왔다고 정말 황당한 소리를 하고 있었다. 더욱이 그 키는 하룻밤에
20만원짜리 방인데 니가 키를 가져가서 그 방을 예약한 사람이
방에 들어가지 못해 캔설이 되어 내가 그 방 비용까지 물어내야
한단다. 아니 도대체 어제부터 왜 이러는거야. 나머지 투어 내용이
눈에 하나도 들어오질 않았다. 전화를 해 숙소 주인에게 상황 설명을
했다. 알려준 코드로 열쇠 박스를 열어 가져온 열쇠다. 내가 무슨
열쇠를 도대채 잘못 가져왔다는 이야기냐고 따졌다. 방법이 없다고
한다. 정말 미치고 환장할 상황이었다.
투어 가이드가 선수들 식당, 맥주 양조장 등을 소개해 주고 있었는데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아들에게 미안했다.
5시정도에 투어가 끝났다. 밖에 비는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었는데
8시 게임 시작이니 숙소에 갔다 오는데 2시간이면 가능 하겠다 싶어
아들과 비오는 거리를 뛰어 버스 정거장으로 뛰어갔다.
정말 이번 여행 왜 그러는거지 짜증이 올라 왔다. 내가 숙소로 돌아
간다고 숙소 주인에게 연락을 하니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너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으며 상황을 이해 한다고 한다.
그 시간에 숙소 갔다오는건 아들과 나에게도 너무 힘든 일일 것
같았다 그래서 숙소 주인 말대로 숙소에 안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때는 그냥 20만원 내가 내자... 이런 생각 이었다.
아들과 저녁을 먹고 토트넘 경기장에 들어 섰다. 멤버쉽으로 티켓
예약을 했는데 2자리를 예약하다보니 좋은 자리를 예약 할 수 없었다
오른쪽 맨 상단에 위치한 자리를 예매했는데 그곳을 가기 위해서는
토트넘 경기장을 끼고 2km 가량을 돌아 가야 했다.
자리도 서러운데 입구도 서러운 위치에 있었다. 계단을 수없이 올라
좌석 있는 곳으로 가니 경기장이 쫘악 펼쳐진다. 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대단 했고 경기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아쉽게 시합은 웨스트햄에 2대1로 역전패를 당했으나 손흥민이 뛰는
경기를 직접 직관했다는 사실에 아들과 나 모두 만족하고 즐거웠다.
하지만 어제의 일방적인 숙소 캔설과 새로 에약한 숙소와의 소동은
이번 여행의 옥의 티가 아닐 수 없었다.
집에 오는 길은 멀고 피곤했다. 여행 경비 아낀다고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지 않고 버스 기차 도보로만 여행 하고 있는데 잘 버텨 주고
있는 아들이 대견스러웠다. 그런데 오늘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이
놈도 힘든가 보다. 깊은 잠에 빠져 내 어깨에 고개를 뭍고 있다.
숙소에 도착하니 한 흑인 아저씨가 맞아 준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20만원 숙소는 나 때문에 캔설이 되었다고
한다. 내가 억울하다고 하니 우선 늦었으니 잠부터 청하라고 한다.
방에 들어가니 아들은 씻지도 않고 바로 골아 떨어진다. 나도 피곤하다.
어제 오늘 정말 왜 그런건지. booking.com 꼭 내가 피해 배상 받겠다고
다짐한다.
내일은 유로스타로 프랑스로 넘어 가는 날이다. 런던에서의 마지막밤은
그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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