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 중 숙소 문제로 기분 망친 하루

2023. 12. 7. 10:24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피쉬앤칩스를 통크게 2개 주문하고 나서 탱탱한 대구살과 타르타르 소스에 영국의 맛을 한참 기분 좋게 음미하고 있는데 핸드폰의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알람이 뜬다. 이게 뭐지 열어보니 내일 묵게 될 숙소 주인에게 온 메세지다. “긴급한 일이다. 당신에게 수없이 연락 했는데 연락이 안된다. 지급으로 전화 주기 바란다” 이 무슨 개 소리야? 살좋은 대구살을 한 입 베어 먹다가 왠지 불안한 생각이 든다. 메세지에 나와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건다. ‘Hello I am a person who booked your hotel. I am calling you after got your massage” 뭔소린지 못 알아 듣는다. 몇번의 설명 끝에 알아 내가 누군지 알았으나 너무 시끄럽단다. 그래서 식당에 아들놈 혼자 남겨 놓고 밖에 가서 전화를 받는다. 그제서야 한결 좋아졌다며 상황을 설명한다. 대충 내용은 이랬다. 내가 당신에게 예약을 컨펌 받으려 수없이 연락 했으나 연락이 안 돼 네 예약이 캔설 됐다는 것이다. 이 뭔 개소리야? 밥맛이 떨어지고 머리속이 복잡해 진다. 내일 당장 숙소를 옮기고 짐을 맡긴 후 토트넘 경기 보러 가야 하는데 내 예약이 캔설이라니 황당함도 이런 황당한 상황이 없다. 개소리를 한동안 혼자 지껄이더니 예약은 캔설 되었고 내 예약사이트에 연락 해 보란다. 머릿속이 복잡해 지고 침착하려 했지만 아들놈이 뭔가 이상함을 알아차리고 표정이 안 좋아진다. “지랄 오늘 일정은 완전히 맛이 가게 생겼네” 속마음은 타들어 갔지만 애써 애한텐 태연한척 한다. 그 이후 예약사이트에 전화도 해보고 답변도 기다려보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 봤지만 결론은 안나고 내일 일에 걱정만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도저히 오늘 일정를 정상적으로 마칠 수 없을것 같아 잡아 놓은 일정보다 일찍 숙소로 돌아갔다. 두 번째 호텔은 그 생각하기 싫은 첫번째 숙소에 비하면 모든게 괜찮아 보였다. 첫번째 묵었던 호텔은 런던 북서에 위치 했었고 왠지 음침한 기운에 이스라엘 랍비들의 레지던스 처럼 보였다면 이 동네는 런던의 서남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주민들의 마을 같아 보였다 특히 흑인들이 많았다. 호텔에 들어 가니 역시 호텔 호스트도 흑인 이었다. 내가 여행 마치고 7시 쯤에 호텔로 돌아 간다고 메세지 보냈는데 왜 이리 일찍 왔냐고 한다 자기가 아직 청소도 끝나지 않았다며.. 아무튼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서 온 이주민 같은데 어제 그 괴물 같은 호텔 사장에 비하면 천사가 따로 없다. 호텔 사용법을 아주 세세히 설명 해 준다. 오늘 있었던 황당한 사건에 대해 얘기해 주니 걱정하지 말란다. 그 예약 업체에 계속 전화하면 조치를 치해 준단다. 그런데 여기도 황당하기 그지 없다. 호텔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해 준 그 호스트 흑인이 내가 묵을 방 옆에 거주를 한다며 옆방으로 들어 가는게 아닌가. 참 불편한 상황이다. 이러면 어디 씻는 것도 눈치 보여 제댜로 씻을 수 있으려나? 아무트 결론은 그 숙소 예약 업체에서 메일이 날라와 내일 호텔 사장과 통화를 했는데 예약은 캔설 할 수 밖에 없으며 비스한 수준의 호텔을 추천해 주니 여기를 북킹 하라는 거다. 이전 예약은 취소 후 환불해 준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알려준 숙소로 예약은 했지만 오늘 하루 망친 내 여행은 어떻게 보상을 해 준다는 걸까? 사과 메세지가 그 업체가 왔길래 장문의 글로 클레임에 대해 얘기 하려 했는데 글 중간에 실수로 전송 메세지를 눌러 버렸다. 쓰벌 되는게 하나도 없네. 한번 메세지가 나가면 그 업체에서 답장이 오기까지 내가 글을 보낼 수 없다. 짜증이다. 오늘 오전은 버킹엄 궁전의 경비대 교대식을 보는 날이었다. 글에서 어느 한 블로거가 버킹엄에서 교대식 보는건 사람이 너무 많아 그 대시 다른 옵션으로 Horse Guard Parade에서 말을 탄 경비대 교대식에 10시 50분에 있으니 그게 더 좋다는 글을 읽고 아들넘과 당당히 30분을 기다렸는데 깜깜 무소식이었다. 나 같은 한국분들 많았는데 결국 하나 둘씩 사라지고 교대식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들에게 체면이 서지 않느다. 그 후 트라팔가 광장, The mall, St James park, 버킹엄궁전, 리젠트거리, 피카딜리서커스를 끝으로 하루 일과를 끝낼수 밖에 없었다. 사실 오늘 여행의 마지막으로 뮤지컬 티켓을 구매해 관람 할 계획이 있었는데 모든게 망가졌다.
오늘 내가 받은 정신적 피해 그리고 아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던 좋은 것들을 하지 못한 것들에 대 그 업체에 클레임을 하려고 한다. 정말 세상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하루 였다

반응형